[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2021년 하이브의 4000억원 전환사채를 인수했던 미래에셋증권이 다시금 하이브의 주가 상승을 바라는 CB를 떠안았다. 이번엔 미래에셋증권만이 아니라 미래에셋캐피탈까지 나서 하이브의 CB를 인수했다.
하이브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4000억원의 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캐피탈을 대상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2021년 발행된 4000억원 사모 CB의 조기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이다. 2021년 발행된 사모 CB의 전환가액이 38만5500원이나 하이브의 주가가 18만원대로 보통주로의 전환이 어려워 차환 발행을 선택한 것이다. 발행금리는 3CB와 동일하게 표면 금리와 만기 금리 모두 제로인 제로 쿠폰 CB다.
3CB 발행 후 3년이 지난 시점임에도 보통주 전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환가액을 21만8000원으로 낮추고, 전환청구 시작일을 내년 10월17일로 앞당겼다. 조기상환일은 2027년 10월17일로 3CB와 동일하게 3년 후로 부여됐다.
하이브 주가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인수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원을 인수한다.
3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일은 오는 11월5일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번 물량의 상당 부분을 셀다운했고, 이번 회차 역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높아 순조롭게 셀다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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