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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감사원장 "김여사, '21그램 추천' 감사 결과 확인 안 돼"


서영교 "尹정권, 오래 갈 것 같은가"
박균택 "감사 1년 8개월…부실 감사"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야당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의혹 핵심인 '21그램' 업체를 추천했다고 주장하자 "감사 결과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21그램 업체를 누구한테 추천받은 것인가, 김 여사밖에 없지 않겠나'라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오래갈 것 같은가"라면서 "외교부 장관 공관을 누가 관저로 선정한 것인가"라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최 원장은 원칙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 의원이 '감사원이 정권 입맛대로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최 원장은 "저희들은 감사원 기준과 과거 했던 관계대로 했다"며 "양심과 소신껏 답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 의원이 "관저 증축과 보강 공사를 해야 하는데, 코바나컨텐츠 후원 업체인 21그램이 증축 공사를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면서 "21그램은 자격 없는 무면허라서 증축 공사를 다른(원담종합건설) 곳에 맡겼는데 그 다른 업체도 무면허였다. 감사원은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원장은 원담건설로부터 하도급받아 공사를 수행한 업체가 '무면허'라는 사실에 대해 "확인해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1그램을 선정한 전 관리비서관을 고발하라'는 요구에 대해선 "고발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 의원은 "감사원이 정청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균택 의원은 감사원이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를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내놓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감사위원회가 열렸는데, 당시 감사위원들은 감사 실시 결과가 부실해 결론을 낼 수 없다고 해서 다시 조사하도록 했다"며 "이후 3달 동안 많은 관계자·진술자료 등을 확보해 결론 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빨리 (결과를) 내놨을 면 좋았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고 오래 걸렸다"며 "자료가 부실해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조사는 어느 정도 됐지만 추가로 업체 선정 경위나 업체별 과업 범위 등을 확인할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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