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美 방산전시회서 '포탑 자동화' K9A2 실물 전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의 자동화 성능개량 버전인 'K9A2'를 미국 방산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14~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 육군 협회(AUSA)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동포탑이 탑재된 K9A2 자주포 실물과 성능이 향상된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선보인다.

K9A2는 탄약 및 장약을 100%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다. 분당 최대 9발 이상의 신속하고 집중적인 포탄 발사가 가능하며, 포탑 자동화를 통해 운용인원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또한 기존 철제궤도 대신 복합소재를 활용해 진동과 소음을 대폭 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미 육군은 현재 기존에 개발된 자주포 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후보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9월과 올해 4월 미 육군 유마사격장에서 K9 자주포의 실사격과 기동 시연을 했고, 올해 4월엔 미국이 개발한 '엑스칼리버' 사거리 연장탄 발사 시연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방산법인(한화디펜스 USA)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법인장은 "K9은 세계에서 가장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으로 장거리 화력 성능은 물론 유무인 복합운용 기술 적용도 가능해 미 육군의 요구 성능에 가장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 육군용 차륜형 자주포 콘셉트 모델과 개발 중인 신형 다목적무인차량 'GRUNT'의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전장시스템(IVS)과 실시간 유지·보수·정비(MRO)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