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을 폭행한 가수 제시의 일행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A씨를 최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폭행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가해자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후 현장에서 사라진 가해자를 찾기 위해 A씨를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인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건을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제시 일행은 폭행하는 가해자를 말리는 듯하다가 이내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의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가해자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국민에 대한 폭행 사건이다 보니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해자는 처음 본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나도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