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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재팬' 끝났나…일본 수입차 점유율 10% 육박


하이브리드차 인기 힘입어 판매량 급증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노재팬(일본산 불매 운동)'으로 판매량이 줄었던 일본차가 최근 하이브리드 열풍을 타고 5년 만에 수입차 점유율 10%를 넘보고 있다.

(왼쪽부터)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차는 올해 9월까지 1만9226대를 판매해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만6904대) 대비 판매량이 13.7% 증가한 것이다. 점유율도 8.5%에서 1.4%p나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이 감소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올해 9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19만4731대로 전년 동기(19만7742대) 대비 1.5% 감소했다. 국가별로 독일, 스웨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모두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일본과 올해부터 테슬라가 집계에 포함된 미국만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는 2019년 노재팬 이후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이 부진했었다. 2019년 3만666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14.98%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1만6991대를 판매하며 점유율이 5.99%로 줄었었다.

하지만 최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전통의 하이브리드차 강자인 일본차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7만23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났다.

일본차 브랜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동화 전략을 취해왔다.

토요타는 지난해에만 라브4, 크라운 크로스오버, 알파드, 하이랜더, 프리우스 등 5개 모델에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혼다도 지난해 올 뉴 CR-V와 뉴 어코드를 하이브리드로 출시했다.

이런 상황에 일본차 브랜드의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토요타는 올해 안에 캠리 9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것이기에 신차 효과로 인한 판매 증가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최근 한일 관계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차에 관련된 기술이 세계 최고"라며 "특히 고연비, 고장이 잘 안난다는 이미지 덕분에 점유율과 판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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