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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앵커노드 원재호 "성장 가능한 로그라이크 TCG, 차별화된 재미 선사"


신생 개발사 앵커노드, 신작 TCG '카드 오브 레전드' 인터뷰 진행
원재호 대표 "신작 TCG, AI 큰 역할…UI 빼고 모두 만들어"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출품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최근 10년간 게임 업계의 가장 큰 진보는 성장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TCG(Trading Card Game)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콘텐츠까지 추가해 이용자들의 꾸준한 플레이를 유도할 계획이다."

앵커노드 원재호 대표. [사진=정진성 기자]
앵커노드 원재호 대표. [사진=정진성 기자]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1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신작 TCG '카드 오브 레전드'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TCG에서 드물게 시도됐던 성장 시스템과 로그라이크 시스템을 융합해 이용자들의 유입을 이끌겠다는 의도다.

'카드 오브 레전드'는 신생 개발사 앵커노드의 두 번째 개발작이다. 원재호 대표는 넥슨, 네오위즈 등에 근무하며 '퀴즈퀴즈', '트리플 크라운', '피파온라인2' 등의 개발에 참여했다. 앵커노드는 '카드 오브 레전드'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가한다.

◇ "+1만 해도 성장 체감"…성장 시스템 통해 진입 장벽 낮춘 TCG 강점

원 대표는 '카드 오브 레전드'의 강점으로 성장 시스템을 꼽았다. 신규 이용자 유입이 힘든 TCG 장르의 단점을 성장 시스템과 로그라이크를 통한 모험 요소로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원 대표는 "TCG 장르는 신규 이용자의 학습의 벽이 높다. 기존 이용자를 신규 이용자가 이기기는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진보는 성장 시스템이고,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학습의 시간을 제공해 게임을 흥미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의 성장만 하더라도 게임에서 크게 제감이 되기에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며 "지금처럼 구경만 하는 게임이 많은 세상에서 이 게임이 나온다면 크게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에는 로그라이크 장르의 기본인 '모험'과 '시련의 유적', '던전' 등 PVE 콘텐츠가 설계됐다. 이 콘텐츠에서 이용자가 상대하는 것은 모두 AI 플레이어이며, 고도의 AI가 적용돼 있어 실력으로도 이용자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원 대표의 설명이다.

앵커노드 신작 '카드 오브 레전드'. [사진=정진성 기자]
앵커노드 신작 '카드 오브 레전드'. [사진=정진성 기자]

원 대표는 "TCG 장르의 특성과 승리 패턴을 학습한 AI가 PVE에 등장해 이용자와도 대등한 대결이 가능할 정도의 난이도가 설정됐다"고 말했다.

특징으로는 게임 내에는 카드를 얻기 위한 뽑기가 존재하지 않는다. 유료 비즈니스모델(BM)은 스팀에서 판매하는 패키지가 전부이며, 모든 카드는 인게임 재화로 얻고 강화도 가능하다. 원 대표는 "성장 요소를 넣었는데 과금 요소가 있다면 게임의 흐름이 안좋게 흘러갈 것이 뻔하다"며 "밸런스가 중요한 게임이기에,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 1년 4개월만에 이정도…"개발에 AI 큰역할, UI 빼고 모두 AI가 만들어"

AI 게이밍 솔루션 개발사를 지향하는 앵커노드인만큼, 이번 '카드 오브 레전드'의 개발에도 AI 솔루션이 활용됐다. 원 대표는 이번 신작의 일러스트, 캐릭터, BGM 등 대부분의 요소가 생성형 AI를 통해 개발됐으며, 이를 통해 TCG라는 도전적인 장르의 개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6월 설립된 앵커노드는 즉시 '카드 오브 레전드'의 개발에 착수해 약 1년 4개월의 개발 기간만에 시장에 선보일 정도의 완성도를 갖췄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었다면 시도하기 힘든 장르"라며 "게임을 완성해 시장에 내놓기까지 AI 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음악 등에 대한 저작권 문제도 이미 해결했다.

앵커노드 원재호 대표. [사진=정진성 기자]
앵커노드 원재호 대표. [사진=정진성 기자]

AI 솔루션을 시장에 상용화함은 물론 자사 게임의 고도화까지 꾀하는 것이 앵커노드의 목표다. 원 대표는 "AI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기존 개발과정과는 속도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간이 짧아질 것"이라며 "생산성이 올라간다면 게임 직종의 발전까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는 게임 내 로비에서 NPC가 말을 걸어주고 대화도 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도 기획 중"이라며 "내부에서는 테스트도 거치고 있으며, AI가 이용자와 어제 나눈 대화를 기억하는 수준으로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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