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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찢기' 사진 올린 테니스 선수에 "인종차별 한다" 비난 폭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스페인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스페인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가 젓가락으로 눈을 찢고 있다. [사진= X 캡처]
스페인 테니스 선수 파울라 바도사가 젓가락으로 눈을 찢고 있다. [사진= X 캡처]

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최근 파울라가 젓가락으로 눈을 찢고 있는 사진을 그의 코치인 폴 톨레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것에 대해 "인종차별을 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눈을 찢는 행위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동작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 사진이 올라온 시점은 파울라가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오픈 준결승에서 패배한 이후였기에, 누리꾼들은 파울라가 인종차별을 한 것이라고 보고 분노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파울라는 "아시아인을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내 얼굴과 주름을 갖고 장난친 것"이라며 "나는 아시아를 사랑하고 아시아인 친구들도 많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파울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내 제스처가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고, 이번 실수를 통해 더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후 파울라는 지난 7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한 WTA 투어 우한오픈에서 위장병을 이유로 기권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인종차별 논란의 후폭풍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스페인 농구 대표팀이 등장한 광고다. [사진=X 캡처]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스페인 농구 대표팀이 등장한 광고다. [사진=X 캡처]

한편 이번 논란은 스페인 운동선수들이 중국에서 인종차별 혐의를 받은 두 번째 사례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스페인 농구 연맹이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담은 광고를 발표한 적이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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