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매출 79조원에 영업이익 9.1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보다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 늘었다. 하지만 직전 분기(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66% 늘고, 영업이익이 12.84% 감소했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취합한 증권사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인 매출 80조9003억원, 영업이익 10조7717억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을 △DS부문 5.3조원(메모리 6.3조원, 비메모리 적자 1조원) △삼성디스플레이 1.4조원 △모바일/네트워크 2.6조원 △영상디스플레이/가전 0.2조원 △하만 0.4조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기록해 '어닝쇼크' 평가를 받았던 2022년 4분기처럼 잠정실적 참고자료를 따로 배포했다.
이 자료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많은 분들께서 삼성의 위기를 말씀하신다. 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저희에게 있다"고 고개 숙였다.
전 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고 미래를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 보고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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