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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특검법 반드시 막아야"…與, '부결 폐기' 당론으로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의견 알아"
"마음대로 특검 골라 전횡할 수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후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예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포함해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부결 폐기'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세 건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이 올라왔다. 특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국민과 언론이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의 생각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이 특검법안은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을) 골라서 전횡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첫째 우리 국민의힘은 당당하자"고 했다. 그는 "옳은 것은 옳고 잘못된 건 바로잡겠다는 자세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 설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두 배 적은 의석이 있으니 두 배 더 부지런해야 한다"며 "더 부지런하게 이슈와 논리를 찾고 정교화해야할 것"이라고도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주 본회의 방송4법, 현금살포법, 불법파업조장법 부결 폐기에 108명 의원들이 한 치 흔들림 없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가 커질 수록 민주당이 방탄을 위해 점점 더 노골적으로 검사 보복, 판결 부정, 정부 여당 공격에 나설 것이다. 이에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강성 친명(친이재명)을 중심으로 대통령 탄핵발의에 착수했다고 한다. 지금 민주당이 벌이는 온갖 입법 폭주의 목적이 '이재명 구하기'와 정권 퇴진에 있다는 게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거대 야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는 건 헌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세 건에 대해 오늘 의총서 당론으로 부결 폐기하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 폐기 이후 김 여사 사과 필요성에 대해 묻는 말에는 "용산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안을 같은 형식으로 상임위에서 수정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겨우 당연히 지금과 같이 부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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