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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한 끼 식사가 3천원대?' 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대구·경남·전북 4000원보다 낮아
"소방력 저해하는 부실급식 끝내야"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의 한끼 급식 단가가 3000원대에 그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소방서 급식단가 표본조사(지역별 1개 선정) 결과 대구 A소방서의 급식비 단가가 3112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경남 B소방서가 3852원, 전북 C소방서가 392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해당 소방서의 급식단가는 서울시공립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가(5398원), 서울시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소방서별 급식단가는 최대 두 배 이상 차이가 벌어져 지역별 편차도 심했다.

지난해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가한 남해소방서 소속 소방관들이 인명구조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급식 단가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 H소방서였고 △제주 I소방서△충북J소방서△경기남부 K소방서가 뒤를 이었다. 각 시도〮별로 소방공무원 급식예산 지원근거가 달라 급식단가의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남 소방서에는 영양사가 1 명도 없거나 전북경〮북제〮주 소방서는 1명에 그치는 등 소방서 별 영양사 배치 실태도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의원은 "소방관의 한 끼 식사는 '국민을 구하는 힘'으로 이제는 소방력을 저해하는 부실급식을 끝내야 할 시점"이라며 "소방청은 인사혁신처와 현업근무자 정액급식비 인상 논의를 시작으로 시도〮별 급식체계 전수조사 및 조례 제정을 통해 급식체계 일원화 추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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