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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생수병 무게 19% 줄인 '초경량 아이시스' 출시


페트병 무게 11.6g→9.4g…"플라스틱 사용 저감 확대할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8일부터 페트병 무게를 10g 이하의 초경량 생수 페트병을 도입한다. 질소 가스 충전 방식을 통해 기존 11.6g이었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2.2g) 경량화 했다.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가 낮아졌다.

롯데칠성음료의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의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 [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 회사는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먹는샘물용 페트병 경량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설비 투자와 용기 개발, 수질 안전성, 패키지 안정성 테스트 등 약 4년의 연구 개발을 거친 롯데칠성음료는 이달부터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을 기반으로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톤(t)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뿐만 아니라 패키지 안정성, 소비자 편의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패키지 안정성은 질소 충전 방식으로 보강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생수에 질소 충전 기술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내부에 액체 질소를 충전하면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내부 압력이 형성돼 용기 강도가 강화된다. 이 원리를 통해 패키지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소비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개봉 시 질소가 빠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물 넘침 현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쉽게 잡고 마실 수 있도록 원형 페트병을 적용했다. 음용을 마친 페트병은 적은 힘으로 쉽게 구길 수 있고 재활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은 쿠팡을 시작으로 온라인 채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해외에는 질소 충전 생수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 이 기술이 적용된 생수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해 다양한 용량과 제품으로 초경량 패키지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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