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가성비' 도시락으로 유명한 한솥이 배달 플랫폼 비용 부담으로 가맹점 수익이 남지 않게 됐다며, 배달 앱에서 주문하면 더 비싼 가격을 책정하도록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솥은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를 올리고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 대한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한솥은 "최근 이들 배달 플랫폼이 무료배달 서비스에 따른 각종 비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모든 비용을 가맹점에 부담시켜 배달 매출의 약 30%를 배달 플랫폼에 지불하게 돼 가맹점 수익이 남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배달앱 전용 판매가를 별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솥의 '치킨마요' 도시락은 매장가는 3800원, 배달앱 가격은 4600원에 판매된다. 매장가 4900원인 '돈까스도련님' 도시락은 배달앱에서는 5700원이다.
'가성비 한끼 식사'로 꼽히는 한솥이 배달앱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충격도 크다.
누리꾼들은 "어느 정도 수수료는 받아야겠지만 매출의 30%는 너무 심하다" "이래서 독과점이 무서운 거다" "정부에서 규제를 해야 한다" 등 배달앱 수수료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전화 주문을 하면 오히려 배달앱으로 주문하라고 하는 곳도 있다" "배달앱을 쓰면 쿠폰 할인에 리뷰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서 앱을 안 쓸 수가 없다" "직접 포장 고객에게 더 혜택을 줘야 한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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