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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4조 역대치…전년 대비 3.3%↑


충당금 적립 비율 반년 새 30%p 급감
금감원 "PF 사업성 재평가로 NPL 늘어"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14조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치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4조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6083억원보다 3.3%(4473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간판[사진=아이뉴스24DB]
금융감독원 간판[사진=아이뉴스24DB]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권역별 순이익을 보면 은행이 8조7000억원으로 비중이 54.5%로 가장 컸다. 보험과 금융투자가 모두 2조5000억원씩 순익을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익은 1조7000억원이었다.

상반기 금융지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90%로 지난해 말 0.72%보다 0.18%포인트(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0.6%에서 121.1%로 29.6%p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을 NPL로 나눈 값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대손충당금도 늘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재평가와 같은 이유로 NPL이 더 빠르게 늘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기준 은행 지주의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6%, 14.59%, 12.88%로 모두 규제 비율을 웃돌았다.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의 규제 비율은 각각 12.5%, 10.5%, 9.0%다.

상반기 금융지주 총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3530조7000억원 대비 4.0%(142조원) 증가했다. 은행 총자산은 275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114조7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75.1%로 가장 컸다.

금융투자, 여전사, 보험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4.8%, 1.2%, 1.1%씩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PF, 해외 대체 투자 리스크에 대해서도 지주 차원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 흡수 능력을 키우는 것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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