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는 외국인이 네이버지도에서 한층 편리하게 장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방문자 후기(리뷰)에 대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업체명이나 주소, 업종, 상세 페이지 정보를 중심으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왔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지원 범위를 이용자가 남긴 후기(리뷰)까지 확대했다"며 "외국인도 한국어로 등록된 후기 정보를 충분히 참고해 한국 지역 정보를 한층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언어 설정이나 네이버지도 앱 내 언어 설정에 따라 제공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를 지원하는 국내 지도 서비스는 네이버지도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의 번역 기술을 활용해 실제 장소를 방문했던 이용자의 구체적인 경험이 담긴 텍스트 후기 번역을 지원한다. 파파고의 한국어 언어처리 기술과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체 기계번역 기술을 고도화해 온 만큼 외국인이 한층 자연스러운 후기 번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사전 여행 정보 없이도 기호에 맞는 가게를 더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플레이스 필터도 영어∙중국어∙일본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플레이스 필터를 활용해 영업 중인 식당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식·양식·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가게를 모아볼 수도 있다.
△특별한 메뉴 △분위기 좋은 △혼밥 △사진맛집 등의 필터를 선택해 장소의 개성을 중심으로 조건에 맞는 가게들을 모아볼 수 있어 여행 테마에 맞는 식사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플레이스 필터 번역은 외국인의 수요가 많은 음식점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며 추후 대상 업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18년 네이버지도 다국어 버전을 선보인 이래로 외국인이 지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는 다국어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가게의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 후기 결과 그래프도 다국어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지도의 외국인 이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외국어로 네이버지도를 사용하는 일간활성이용자(DAU)의 월 평균 수치는 전년 대비 약 26.4% 증가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효율적인 장소 검색을 돕는 플레이스 필터, 장소 방문 전 필수로 참고하는 방문자 후기를 다국어로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장소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외국인에게도 완결성 있게 제공하게 됐다"며 "한층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요(니즈)를 면밀히 살피며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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