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났는데도 '부딪치지 않았다'며 가버린 오토바이 운전자가 알려졌다.
지난 5월 15일 오후 1시 48분께, 오토바이를 몰고 도로를 달리던 A씨가 우측에서 도로로 진입하려는 오토바이 운전자 B씨를 피하려다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B씨는 A씨를 버려두고 그냥 가버렸다고 한다. 이후 B씨는 '자신은 후방 확인 후 진입했고, A씨와 부딪치지 않았다'며 사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B씨 측 변호사도 재판에서 같은 취지로 주장했다고 한다.
B씨의 태도에 어이가 없었던 A씨는 사고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라이브 방송에서 "부딪치지 않았다고 사고 책임이 없다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B씨도 깜빡이를 켜지 않고 도로에 진입해 사고를 유발한 잘못이 있다. 엄연히 '비접촉 사고'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씨가 (사고 후) 그냥 간 행동도 엄연히 뺑소니로 볼 수 있다"며 "(A씨가) 굳이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도 없다. 재판에 블랙박스 영상을 제출하면 B씨의 책임이 100% 인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뺑소니 맞는데 무슨 자신감이냐?", "괜찮냐는 말도 없이 가다니 책임을 떠나 무정하다", "책임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이라며 B씨를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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