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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 유승준 "왜 한국 못 잊느냐고? 그립고 사랑해서"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병역 기피 논란으로 22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은 1일 소셜미디어(SNS)에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가족사진과 함께 올렸다.

유승준은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거 같아요"라며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라며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 삶에 당연한 거 하나도 없었던 것은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어"라고 했다.

유승준은 1일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심경 글을 가족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은 1일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심경 글을 가족사진과 함께 올렸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2차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하지만 LA 총영사관은 최근에도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유승준 측은 세 번째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행정청이 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위법한 처분을 계속하는 것으로, 인권침해일 뿐만 아니라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유감을 표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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