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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D-16…'조전혁 vs 정근식' 정책경쟁 돌입


趙 '방과후학교·학업평가 강화' vs 鄭 '혁신교육·연대공약'
지지율은 '접전 양상'…내달 3일부터 선거운동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교육감 보궐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각 보수·진보 진영 단일 후보를 표방하고 있는 조전혁, 정근식 후보가 본격적인 정책경쟁에 돌입했다.

내달 16일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각 보수·진보진영 단일후보를 표방하는 조전혁(좌)·정근식 후보가 본격적인 정책경쟁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조 후보 측은 30일 캠프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 '초등 지필평가 부활' 공약을 발표했다.

조 후보는 △방과후학교 선행학습 허용 △맞춤형 교과강좌 확대 △관리형 공공스터디카페 등으로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지필평가, 학업성취도평가를 부활시켜 기초학력을 신장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학업성취도평가를 표준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표준집단(3%)만 가지고는 우리 아이들 개개인의 실력이 어떤지 모른다"며 "측정, 평가가 가능해야 개선할 수 있다. 학력뿐 아니라 자살, 학교폭력 문제 등에도 평가(전수조사)를 확대해 성장과 개선의 방법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6일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각각 보수·진보진영 단일후보를 표방하는 조전혁·정근식 후보가 본격적인 정책경쟁에 돌입했다. [사진=연합뉴스]

조 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체인지(體仁智) 교육'을 내세운 바 있다. △체육·인성교육 강화 △방과후학교 예체능 교육 강화 등이 골자로, 조 후보 측은 1호 공약 역시 심신 단련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사교육비 경감 등 학력 신장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정근식 후보는 '혁신교육' 등 전임 조희연 교육감의 정책을 계승하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11개 교육지원청별로 학생·교사·학부모·지역인사가 참여하는 '혁신교육플러스위원회'를 구성해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정책 외연을 넓히고 있다. 조 교수는 당초 진보진영 단일화 과정에 불참했으나 진보 교육감 선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불출마를 결정했다. 정 후보는 △역사교육 강화 △지속가능 교육 프로그램 △유치원 무상교육 등도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의 정책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지율은 아직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28일 서울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쿠키뉴스 의뢰, 무선ARS 방식), 정 후보가 29.2%, 조 후보가 24.4%를 기록해 오차범위(±3.5%p)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보수·진보진영에서 각각 독자 출마한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각각 4.9%, 11.1%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서울교육감 보궐선거는 내달 16일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내달 3일~15일, 사전투표는 내달 11일과 12일 이틀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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