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1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착공, 분양, 준공 등 주택 공급 지표 상당수가 전월 대비 개선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6461가구로 전월(1만6038가구)보다 2.6%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921가구로 전월보다 2.7% 감소한 반면 지방에서 3.8% 증가했다. 광주에서 전월 대비 58.8% 늘었고 충남도 전월 800가구에서 1001가구로 25.1% 증가했다. 전남은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9% 늘어난 254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9.8% 감소한 1만2616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은 한달 만에 미분양 주택 746가구가 줄었다.
지방은 5.0% 감소한 5만4934가구로 집계됐다. 대다수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줄었지만 광주(2.0%)와 전남(1.0%)은 전월 대비 물량이 늘었다.
한편 주택 공급지표는 일제히 개선됐다. 착공은 2만9751가구로 전월 대비 85.7% 늘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8.6% 증가했다. 올해 누적 착공 물량은 17만3024가구로 전월 대비 36.6% 늘었다.
이와 함께 분양 물량은 8월 기준 전국 1만6077가구로 전월 대비 23.9%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 8.5% 늘었다. 준공은 3만8844가구로 전월보다 33.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인허가는 2만8478가구로 전월보다 30.5% 늘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3% 줄었다.
8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6만648건으로 전월보다 11.2% 줄었다. 수도권(3만2776건)과 지방 (2만7872건)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3.0%, 9.0%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매매 거래량은 43만 9695건으로 전년 동기(37만 4356건) 대비 17.5% 높은 수준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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