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세계그룹이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한다. SSG닷컴에 이어 G마켓이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대상은 지마켓 정규직 중 근속 2년 이상인자(입사일 기준 2022년 10월 31일 이전 입사자)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다. 이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특별 위로금으로 월급여 기준에 근속연수를 곱한 금액이 지급된다.
또한 희망퇴직자의 재취업, 창업 등을 돕기 위해 전문 위탁기관과 맞춤형 1대1 컨설팅 또는 진로설계 및 취업·창업 교육도 지원한다. 아울러 희망퇴직이 승인된 직원에게는 최대 2개월의 무급휴직도 신청 가능하다.
G마켓이 2021년 신세계그룹 계열로 편입된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2019년 3월 이마트에서 물적 분할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실적 개선 의지가 담긴 작업으로 풀이된다. G마켓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1000억원의 손실이 누적됐다. 올해 상반기 역시 2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정형권 G마켓 대표는 사내 공지글을 통해 이번 희망퇴직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의 경쟁 구도 재편과 급격한 시장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전례 없는 도전과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확보하려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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