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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GA 합병, 업계 8위 업체 탄생


전속 대리점 73곳 합병…손보 상품 늘려 수익 확대 전략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생명의 전속 보험대리점 73곳이 통합해 법인 보험대리점을 만든다. 설계사 수를 늘려 손해보험사와 수수료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2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전날 출범을 예고한 법인 보험대리점의 명칭은 삼성금융파트너스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설계사 수는 5886명이다. 설계사 수는 업계 7위인 메가(6133명) 바로 다음으로 많다.

[CI=삼성생명]
[CI=삼성생명]

삼성금융파트너스의 올해 상반기 신계약 건수는 18만4636건이다. 일반 회사의 매출격인 신계약 금액(초회보험료)은 667억7200만원이다. 통합 법인 대표는 삼성금융강남보험대리점 한성준 대표가 맡았다.

삼성생명 전속 보험대리점이 통합 법인을 만드는 이유는 수수료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속 대리점은 특정 회사의 상품만 판매하는 대리점을 말한다. 삼성생명 전속 대리점은 생명보험은 삼성생명 한 곳 상품만 판매하고, 손해보험은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한다.

전속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에선 상대적으로 많은 수수료를 받지만, 이외 보험사에선 낮은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율을 설계사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을 판매해도 적은 수수료를 받다 보니, 삼성생명 전속 대리점들이 통합 법인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전속 대리점 관리 부실이 통합 법인 대리점 출범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속 대리점 대표는 대부분은 삼성생명 은퇴 직원이다. 이들은 퇴직금 대신 삼성생명 본사에서 사무실과 관리 직원 등 유무형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지원이 줄면서 논란도 있었다. 모집 수수료와 시책(모집 수수료 외 추가 수당)도 다른 대리점보다 적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파트너스 관계자는 "여러 불이익에도 삼성생명 전속 대리점을 유지했고, 대리점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법인 대리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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