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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금투세 실언' 논란에 "토론회 후 입장 표명하겠다"


민주 지도부, 사과·해명 요구
李 "틀린 말 한 것은 아니야"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5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공정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을 위한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09.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당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토론을 "역할극의 일부"라고 한 데 대해 실언 논란이 확산하자, 토론회 후 별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유감 표시를 하든 그걸 설명하든 (토론회가) 끝나고 나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금투세 시행을 비판하는 투자자의 항의성 문자메시지에 "이번 토론은 디베이트 토론으로 역할극에 일부입니다"라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자에는 "안 찍어도 되지만 괜한 곳에 에너지 낭비말고 주식시장 체질 개선하도록 정부 압박부터 하셔야 한다"며 "상속세나 증여세 내리지나 말고, 금투세 하든 안 하든 이대로의 주식시장은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 의원에게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남 영광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 취지와 사실에 대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지도부는 이에 따라 이 의원의 사과와 해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에서) 사과를 지시한 적이 없고, 해명을 잘하라고 했다"면서도 "제가 틀린 말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사과할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디베이트를 검색하면 자유형식이 아닌 자신의 역할을 정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뜨는 만큼 해당 사실을 기반으로 말한 것이기 때문에 '역할론' 발언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디베이트 토론이 뭔지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약 70분 내외로 진행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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