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코텍 최대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가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을 통해 지분을 확대했다. CB 리픽싱을 활용한 최대주주의 편법 지분 확대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코텍은 지난 2022년 발행한 1회차 무보증 사모 CB에 대해 아이디스홀딩스가 75억원 규모의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해당 CB 전자등록 총액의 30%에 해당한다.
이번 CB는 최초 발행 이후, 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주당 9841원에서 주당 7873원으로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리픽싱을 통해 최대주주는 손쉽게 지분을 늘릴 수 있게 된것이다. 콜옵션 행사를 통해 보통주를 취득할 경우 아이디스홀딩스의 코텍 지분율은 현재 35.57%에서 39.28%로 늘어나게 된다.
해당 CB는 2022년 10월 28일 뉴젠인베스트먼트(대신-뉴젠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대상으로 발행됐다. 발행 계약서에 따르면 아이디스홀딩스는 본건 사채의 발행일로부터 12개월이 되는 2023년 10월 28일부터, 2024년 10월 28일까지 1개월마다 대상 사채 전자 등록 총액의 30%까지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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