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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들 더 죽이면"…경찰, 의사 커뮤니티 '환자 조롱 글' 30개 내사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의대생·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환자 조롱 글'이 나돈 것을 두고, 경찰이 30개 게시글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환자 조롱 게시글 총 30개에 법리를 검토해 조사(내사,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최근 '의정갈등', '응급실 뺑뺑이' 사태와 관련해 "조선인이 응급실 돌다 죽어도 감흥이 없다", "개돼지들 더 죽이면 이득" 등 국민과 환자를 조롱하는 목적의 게시글이 올라온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김 청장은 "(게시글은) 특정인을 지칭한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쓴 것"이라며 "전체적인 법리(혐의 적용) 검토를 거쳐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3일 최근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환자 조롱 글'이 나돈 것과 관련해 게시글 30개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3일 최근 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환자 조롱 글'이 나돈 것과 관련해 게시글 30개에 대한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

경찰은 아울러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 명단을 공개한 사건(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이날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1일 사이 아카이브 등 해외 공유 사이트에 복귀 전공의 명단을 게시한 사건에 대해,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을 특정하고 추적 수사 중"이라며 "집단적 조리돌림은 의료 정책과 관계없이 악의적이라는 점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접속 링크를 공유한 3명에게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방조)를 적용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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