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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 22년만에 한국서 철수


"美 본사와 계약 연장 합의 못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이 내년 10월 한국에서 철수한다.

스무디킹 제주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스무디킹 제주 플래그십스토어. [사진=신세계푸드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스무디킹 가맹점주에게 영업 종료 공문을 전달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사업권을 두고 미국 본사와 협상했으나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킹 매장은 지난 2021년까지 전국에 305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는 임대 기간이 남아 있는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업종 변경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과일 음료 브랜드로 출발했다. 국내에서는 2003년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스무디킹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스무디킹코리아는 2015년 이래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부터 당기순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9년 15억 8100만원, 2020년 27억 5700만원, 2012년 23억원, 2022년 21억 9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2억 9700만원으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으나 결국 철수하게 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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