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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아이유 팬들 "오세훈, 잔디 문제 책임 전가 말라"


아이유 갤러리, 15일 성명 내고 비판
"서울시설공단 대상 서울시 감사 촉구"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서울시에 서울시설공단 감사를 촉구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관리 문제에 대해 책임이 있는지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성명을 통해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팬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유 콘서트 포스터.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콘서트 개최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는 만큼 공단에도 잔디 관리 문제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팬들은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간과 야간에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문화예술행사는 주최 측 관람료 수입의 8%의 비용을 별도로 받는다"며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 행사에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축구 국가대표팀과 팔레스타인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경기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후 마련한 대응책이다. 경기 이후 각종 행사로 대관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 대표팀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만과의 경기를 마친 후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이 경기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홈경기장에서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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