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조계종 진우스님을 예방해 의료개혁을 둘러싼 갈등 상황에 대해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만나 종교계의 중재 역할을 당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의 의정 갈등에 대해 "지금은 정치권과 이해 당사자만 이야기하니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히고 있다"며 "누군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 절벽 끝으로 다 떨어지고 피해는 국민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고 종교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진우스님은 이에 대해 "명절이 끝나고 종교지도자협의회나 종교계 차원에서 만나거나 정부와 대화하는 등 노력을 해 보겠다"고 답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또 "여든 야든 어느 쪽의 지도자가 되었든 융합, 융성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더구나 이 대표께선 거대 야당의 수장이셔서 책임감을 가지셔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환담 이후 "원장 스님께서 종교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공론을 이끌어내 보겠다고 하시는데, 저희도 최대한 옆에서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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