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해 치매 판정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9)가 최근 수척해진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브루스 윌리스가 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인근 스튜디오 시티에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 속 브루스 윌리스는 캐주얼 셔츠에 야구모자 차림으로 차량에 앉아 있었다. 전보다 눈가에 주름이 깊어진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이듬해 전두측두엽치매(FTD) 진단을 받았다.
전두측두엽치매는 전두엽·측두엽의 위축으로 발생하며 급작스러운 성격·행동 변화를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46)는 한 토크쇼에서 '아픈 남편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다'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현재 전처 데미 무어(62)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매체 '인 터치 위클리'는 "브루스의 상태가 무어를 포함해 일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수준까지 악화했다"며 "무어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그(윌리스)를 보러 간다. 결코 그를 포기하거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뷔 후 1985년 TV드라마 '블루문 특급', 1987년 영화 '다이하드'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펄프 픽션', '제 5원소', '아마겟돈' 등 다수의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미 무어와는 1987년 결혼한 뒤 2000년에 이혼했으며 둘 사이에서 세 딸을 낳았다. 2009년 23세 연하 에마 헤밍 윌리스와 재혼해 딸 둘을 낳았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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