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9일 배우 안세하(38, 본명 안재욱)의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의 중학교 동문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연예인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안세하와 같은 경남 창원 남산중학교를 다녔으며 안세하에 의해 급탕실로 끌려간 뒤 다른 학생과 싸움을 강요당하는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가 급탕실 깨진 유리조각을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싸움을 강요했다"며 "아이를 키우는 가장으로서 안세하가 (배우로서 성공한 후) 창원 구단(NC다이노스) 시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을 수 없었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라며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해 안세하의 학폭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A씨를 비롯한 누리꾼들은 자신이 남산중학교 동문이라고 주장하며 의혹 관련 진실공방을 벌였다.
한 누리꾼 B씨는 "85년생 남산중 졸업생이다. 졸업사진을 보고 배우 안세하라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놀랍다"며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당시 안재욱의 이름은 유명했다. 학교에 항상 같이 다니는 무리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누리꾼 C씨는 "당시 3학년 4반 3층 중앙계단 올라가는 쪽 급탕실에서 있었던 일로 기억한다"며 "매 쉬는 시간마다 저랬다(싸움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 D씨는 "아내가 86년생으로 남산중학교를 다녔다. 일진 무리에 있었다고 했고, 몇 년 전 영화에 출연한 걸 보더니 신기하다고 했다"며 학폭 의혹이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다. 안세하의 1년 후배라고 밝힌 E씨는 "세하 형과 학교 생활을 같이 했는데 저런 일은 있었던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너무 과장된 일인 거 같고 안세하 형은 평소 주변사람과 동생들을 잘 챙겼다.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F씨는 "내가 아는 안세하는 오히려 약한 친구들 편에 섰던 사람"이라며 "안세하가 잘나가니 음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댓글로 "안세하의 친구였던 고등학교 동창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며 법적 대응을 각오하겠다고 전했다. 자신을 현직교사라고 밝힌 G씨는 "중학교 재학 당시 안세하의 학폭을 알고도 보복당할까봐 모른 척 했다"며 재판이 있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세하의 20년 지기라고 밝힌 H씨는 10일 언론을 통해 "그의 성품을 잘 알고 있고 친구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갑론을박이 계속되면서 학폭 의혹 진실공방 역시 과열되고 있다.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으로 데뷔해 영화 '꾼', '허스토리',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보이스'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에 아내와 출연해 번아웃 증후군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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