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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이라더니…48만 유명 BJ도 마약혐의로 구속영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애청자가 48만명이 넘는 유명 아프리카TV BJ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프리카TV 메인화면 [사진=아프리카TV]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아프리카TV BJ 박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33)씨로부터 마약을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박씨는 지난해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박씨의 아프리카TV 애청자 수는 48만7000여명에 이른다.

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BJ에게 별풍선을 쏘는 후원자 등 20여명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집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이른다.

한편 잇따라 아프리카TV BJ들의 마약 사건이 터지자, 지난달 23일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활동하는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은 아프리카TV의 마약 실태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아프리카 마약사태가 또 터졌는데 어차피 유통책 판매책들만 감방 들어가고 나머지 약만 한 애들은 초범이라 거의 벌금 아니면 집유 정도로 풀려난다"고 적었다.

감동란은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성관계도 같이 해야 한다. 안 하면 그들만의 리그에 껴주지도, 풍(별풍선)을 쏴주지도 않으니까"라고 밝혔다.

또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창X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며 "오프라인 포주랑 창X들 욕할 것 하나 없다"고 토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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