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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에 태형 도입하자"…싱가폴 최초 '태형' 받는 일본인 '화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싱가폴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일본인 남성이 징역 17년6개월형에 태형 20회의 형이 확정됐다.

싱가폴 머라이언공원 [사진=픽사베이]
싱가폴 머라이언공원 [사진=픽사베이]

지난 9일 아사히TV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으로부터 징역 17년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받은 일본인 미용사 A(38)씨가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일본인 최초로 태형을 선고받게 됐다.

A씨의 담당 변호인인 미요시 타케히로 변호사는 "항소한다고 해도 크게 감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봐서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TV에 밝혔다.

싱가포르는 16~50세 내·외국인 남성이 마약 밀매, 성폭행, 사기, 부정부패, 강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태형을 허용한다.

수형자는 볼기가 드러나는 옷으로 갈아입은 뒤 길이 1.5m, 두께 1.27㎝의 등나무 회초리로 허벅지 뒤쪽을 맞는다.

태형은 보통 하루에 모두 집행되며, 이번 A씨의 태형이 언제 집행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태형 집행은 당일에 본인에게 통지된다고 한다.

싱가폴의 태형은 가혹한 것으로 유명하다.

미요시 변호사는 "실제로 태형을 받은 사람의 경험담에 따르면 1~2개월은 엎드려야만 잠을 잘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도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일본 누리꾼은 "관대한 일본에 비해 훌륭한 벌이다"라며 "일본도 더 엄격하게 형벌을 집행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성범죄 등 피해자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는 죄에는 이런 형벌이 필요하다"며 "일본도 태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도 형벌을 무겁게 하고 태형을 도입하는 것이 재범률을 억제하는 데 좋을 것" "일본은 인권만 따지다보니 죄를 짓는 사람이 줄어들지 않는다" "형을 다 살면 일본에는 2042년 이후에야 들어오겠네. 그때까지 감옥에서 반성하면서 보내면 좋겠다" "가해자도 고통을 받는다는 점에서 훌륭한 형벌이다" 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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