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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배구협회, 파에스 후임 피아자 감독 남자대표팀 사령탑 선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란배구협회(IRIVF)가 자국 남자배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로베르토 피아자 감독을 선임했다. 피아자 감독 임기는 오는 2028년 LA 올림픽까지다.

IRIVF는 올해 들어 대표팀 수장 자리를 두 차례 바꿨다. 브라질 출신 마우리시우 파에스(현 우리카드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가 지난 6월 8일 계약을 해지했다.

이란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4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서 2승 10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고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파에스 감독은 VNL 도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피아자 감독이 이란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진=유럽배구연맹(CEV)]

이후 자국 출신 페이만 아카바리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겼다가 피아자 감독과 계약했다. 피아자 감독은 이란대표팀을 맡기 전까지 네덜란드 사령탑으로 있다가 해고 당했는데 바로 새 자리를 찾았다.

1968년생인 피아자 감독은 선수 시절 미들 블로커로 뛰었다. 선수로 활동한 기간은 짧았다. 1987년부터 1990년까지 파르마와 피아젠차 소속으로 있었다.

그는 지도자로 명성을 더 쌓았고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과 인연도 있다. 피아자 감독은 파르마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김 감독이 1995년 팀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한 팀에서 만났다.

둘은 1996년 각각 감독과 코치로 시슬리 트레비소로 자리를 옮겨 1998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피아자 감독은 2006-07시즌까지 트레비소에서 코치로 일했고 이후 다이나모 모스크바와 러시아 남자배구대표팀 코치로도 활동했다.

감독 데뷔는 2009-10시즌 시슬리 벨루노에서였고 2012-13시즌에는 쿠에노 사령탑으로 이동했다. 피아자 감독은 폴란드리그 야스트솅프스키 벵기엘과 PEG 스크라 베우하투프, 그리스리그 올림피아코스도 맡았다. 이탈리아리그로 돌와와 2016-17시즌 몬자, 2019-20시즌부터는 알리안츠 밀라노 지휘봉도 잡았다.

그는 이란대표팀과 밀라노 감독을 겸임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경력은 2016년 카타르가 처음이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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