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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2200억 없어 폭파 선택 미국 22층 허츠타워 해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먼지가 됐다." 미국 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있는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CNN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는 "허츠 타워 소유주는 1억6700만 달러(약 2200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할 수 없어 폭파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8일(한국시간) 폭파 해체됐다.

허츠 타워는 22층으로 지난 1983년 건립됐고 레이크 찰스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 CNN은 "허츠 타워는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했을 때는 '캐피탈 원 타워'로도 불렸다"며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수리비보다 해체 비용이 더 저렴해 폭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있는 허츠 타워가 비싼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폭파 해체됐다. 사진은 폭파 직전 허츠 타워. [사진=뉴시스]
미국 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 있는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지역 주민들이 철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폭파 등 철거 비용은 700만 달러(약 93억원)로 알려졌다. 허츠 타워는 해체되기 전까지 수년 동안 빈 상태로 방치됐다.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앞서 건물 매각하기로 했지만 팔리지 않았다.

2020년에는 지역을 강타한 허리캐인으로 인해 피해도 봤다. 당시 대부분의 창문이 모두 날아가는 등 큰 손상을 입었다.

닉 헌터 레이크 찰스 시장은 지역방송인 'WBRZ'와 인터뷰에서 "여러 회사들과 허츠 타워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려운 일"이라면서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미국 루지애나주 레이크 찰스에서 가장 높은 빌딩(22층)인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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