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까지는 독도를 '대한민국의 도서(島嶼)'라고 표시했는데 슬그머니 지도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10일 스타링크 홈페이지 내 '가용성 지도'(Availability Map)에 따르면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떨어진 해상에서 독도가 사라졌다. 스타링크는 2022년 10월 한국을 커밍 순(coming soon) 국가로 분류하며 제주도는 물론 독도, 울릉도,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 주요 도서를 한국 영토로 명시했다. 올해 1월 무렵에도 독도는 표기돼 있었지만 이후 삭제된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27년까지 스타링크 위성 1만2000개로 전 세계 위성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미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과는 달리 한국 서비스는 미뤄지고 있다. 당초 2023년 국내 서비스를 예고했던 스타링크는 현재 '서비스 날짜를 알 수 없다'고 변경한 상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3월 국내 서비스를 위한 '스타링크코리아'를 설립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을 신청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스페이스X 측에 기술 기준안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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