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클러스터, SK-주민 상생협력 첫걸음…주민들 위한 무료세차장 개소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 원삼면에 조성중인 SK반도체클러스터에 지역 주민과 상생협력을 위한 주민지원 세차장이 문을 열었다.

9일 오전 열린 개소식에는 허정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장과 김현우 이장협의회장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반도체클러스터 시행사, 시 관계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가 시작되고 도로공사와 비산먼지 등으로 인해 세차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돼 왔다.

이에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는 주민들을 대표해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했고 SK도 민원해소를 위해 세차장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운영은 2026년 초까지 SK에코플랜트에서 운영하고 원삼면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운영은 자동차 번호판 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할 수 있으며 이미 원삼면 주민 차량 2500대 가량이 등록돼 있다.

권기두 SK에코플랜트 소장은 축사에서 “무료 세차장 운영을 통해 원삼면 주민들의 모든 민원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이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민원을 해결하고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정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장은 “앞으로 토석반출로 인한 피해, 폐기물매립장과 집단에너지 시설 등 갈등의 요소들이 많지만 이번 세차장 개소로 SK와 주민들 간의 화합과 상생의 사랑방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들 앞에 서서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한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