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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과 요구 속 尹과 '추석 대국민 인사'


올해 설날 인사, '명품백 수수' 논란 속 등장 안해
대통령실 "尹부부, 다문화가정·소외계층과 촬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9.28.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3.09.28.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김건희 여사가 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추석 영상 메시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를 권고한 가운데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이어서 주목된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과 함께 촬영한 추석 영상 메시지가 이르면 이번 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 대해 "현재로서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추석 메시지에 대해선 "대통령 부부는 설날, 추석 때 영상을 함께 촬영했는데 지난 설에는 직원들과 합창을 함께하면서 (김 여사는) 참석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공개된 1분 18초 분량의 추석 영상 메시지에 나란히 서서 "국민 여러분,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다"며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어려운 이웃 곁에서 우리 사회를 채워주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설 명절 대국민 메시지 녹화를 하고 있다. 2024.02.08.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부르며 설 명절 대국민 메시지 녹화를 하고 있다. 2024.02.08. [사진=대통령실]

하지만 올해 2월 설 명절에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등장 없이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를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부르며 국정 운영 비전인 '따뜻한 정부'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 여사가 영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을 두고 명품백 논란으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앞서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위원장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는 지난 6일 '명품백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영부인 김 여사에 대한 심의 결과 모든 혐의를 불기소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검찰은 약 4개월 간의 수사와 수심위 권고 내용을 종합해 조만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할 방침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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