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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임시 개통 ‘참사 1년 여만’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지난해 14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부분 개통된다.

충북도는 오는 12일 오후 10시부터 궁평2 지하차도를 부분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5일 침수 사고로 전면 통제된 지 1년 여 만이다.

도는 지난달 23일 시설 안전성 확인을 위해 구조 분야, 수자원분야 기술사 등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미호강 제방 안전성과 지하차도 시설 안전성 점검을 논의했다.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궁평2 지하차도 부분 개통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궁평2 지하차도 부분 개통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그 결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다. 도는 안전상 문제가 제기된 비상대피시설 해결을 위한 추가 사업을 하고 있다.

핸드레일을 키가 작은 어린이도 대피할 수 있도록 6단에서 최대 11단으로 설치하고, 기존 25~50m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사다리는 12.5m 간격으로 조정 설치할 예정이다.

수난 인명 구조함은 기존 12개에서 14개를 추가 설치해 모두 26개가 된다.

궁평2 지하차도 장기간 통제에 따른 운전자 고충 등을 토대로 비상대피시설 설치공사 중 부분 재개통을 결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재개통 구간은 왕복 4차로 중 양방향 중앙 2차로(양방향 1차로)다. 도는 추가 보강 사업을 한 뒤, 오는 10월 말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하차도 통제로 운전자 피로도가 가중돼 우선 부분 개통을 결정했다”며 “(오송 참사) 유가족들에게도 부분 개통 결정을 알렸다”고 말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미호강이 범람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15일 청주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완전히 잠겨버린 오송 궁평2 지하차도. 2023. 07.15. [사진=아이뉴스24 DB]
15일 청주에 쏟아진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완전히 잠겨버린 오송 궁평2 지하차도. 2023. 07.15.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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