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與 "곽노현 재출마, 역사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


한동훈 "진흙탕 레슬링도 기본 룰 있어"
추경호 "대한민국 교육 조롱…후안무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이 내달 14일 열릴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곽 전 교육감이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가 사퇴하도록 매수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걸 겨냥한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9일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진영을 불문하고 공분을 살 만한 일이 지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위 진보교육감 곽 씨는 국민 혈세 30억을 토해내지도 않고 다시 교육감 선거에 나선다고 한다"며 "자기 성공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무얼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 대표는 "진흙탕 레슬링에도 눈을 찌르지 말라는 정도의 기본적 룰은 있다"며 "이건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의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교육감에 출마하려면 기탁금을 내야 하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오느냐"라며 "선관위에서 곽노현씨에게 압류할 재산이 없어서 국민 혈세 30억원을 압류하지 못했다. 그것(기탁금) 내자마자 바로 압류하고 현금으로 바로 집행하라. 그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곽 전 교육감이 또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양심이 없다. 가히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롱하는 후안무치의 끝판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4년 전 곽 전 교육감부터 오늘의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사와 재판,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민주당과 좌파 진영의 철면피 선동은 유구한 전통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상대 진영에는 특검이니 탄핵이니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몰아세우고, 자기 진영에는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뒤집어 씌우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정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상대 후보에게 2억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2012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그는 지난 2019년 12월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바 있으나, 국고에 반납해야 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2000만원을 아직까지 미납한 상태다.

이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비용 미납자의 교육감 출마 자격을 제한하고, 선거비용 미납자 명단을 온라인에 공개하도록 하는 이른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與 "곽노현 재출마, 역사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 장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갑분 커피 광고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갑분 커피 광고
'첫 내한' 로버트 패틴슨, 한국에서도 만나는 잘생김
'첫 내한' 로버트 패틴슨, 한국에서도 만나는 잘생김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신작 주연으로 첫 내한
'미키17' 로버트 패틴슨, 봉준호 감독 신작 주연으로 첫 내한
'미키17' 봉준호 감독에 K-하트 전수하는 로버트 패틴슨
'미키17' 봉준호 감독에 K-하트 전수하는 로버트 패틴슨
'미키17' 봉준호X로버트 패틴슨, 가슴이 웅장해지는 투샷
'미키17' 봉준호X로버트 패틴슨, 가슴이 웅장해지는 투샷
윤 대통령 구속심사 서부지법 찾은 조지연
윤 대통령 구속심사 서부지법 찾은 조지연
도로 점령하고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도로 점령하고 시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尹 구속심사 출석' 서부지법에 지지자 집결
'尹 구속심사 출석' 서부지법에 지지자 집결
서부지법 들어서는 윤 대통령 호송차량
서부지법 들어서는 윤 대통령 호송차량
윤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지지자 집결… 법원 일대 긴장 고조
윤 대통령 영장심사 출석에 지지자 집결… 법원 일대 긴장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