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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록 넘었다"…서울 아파트 거래액 44조원


직방 분석, 집값 상승세에 6월 이후 매매시장 활기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액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상승거래가 지난해 대비 늘어나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수요자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8월까지 올해 누적 매매 거래량은 전국 30만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3445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29만 8,084건) 연간 거래량을 넘어섰고 매매 거래총액(151조7508억원)의 92% 수준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월까지 14만1911건이 거래돼 지난해 연간 거래량(15만6952건)의 90% 수준이다. 매매 거래총액은 2024년 96조8442억원으로 지난해 거래총액(93조3531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매매 거래량과 거래총액은 이미 2023년 연간 거래를 넘어섰다. 올해 서울 거래량은 3만8247건, 거래총액은 44조904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거래량은 112%, 거래총액은 124%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 규모. [사진=직방]
지난해 대비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거래 규모. [사진=직방]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크게 늘었다. 동시에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4월 10%대에서 8월 12.6%로 상승했고 상승거래 비중도 7~8월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속되는 가격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등의 요인에 따라 대출규제 등이 시행되고 공급확대 등의 정부대책 등이 나온 가운데 남은 올해 서울 아파트시장은 혼조세가 예상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가 커져 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면서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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