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명절 대이동으로 기차표 예매가 치열한 때 이른바 '노쇼'로 인한 빈자리가 20만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코레일·SR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승차권 반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코레일 열차 승차권 반환율은 연평균 판매량 331만6619매 중 135만570매(4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R은 평균 55만7685매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중 15%(8만704매)가 반환됐다. 또 반환매수의 4만2483매(51%)가 빈 좌석으로 운행됐다.
반환된 표는 열차 출발 직전까지 재판매가 이뤄지나 열차 출발 후에는 재판매를 하지 못해 공석으로 남는다. 이는 고스란히 열차 운영사와 국민 피해로 이어진다.
코레일과 SR은 취소표·공석을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취소표의 재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코레일은 추석 명절에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X 특가 프로모션을 5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다. 빈좌석 운임을 30% 할인 판매하고 가족이 함께 탈 경우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SR은 역귀성·역귀경 상황에서 발생하는 잔여 좌석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SRT 운임대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승차권을 오는 9일부터 판매한다.
윤 의원은 "열차 출발을 앞두거나 열차 운행이 시작된 뒤에 승차권을 환급하는 행위는 사실상 승차권을 버리는 것"이라며 "노쇼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명절 기간 만큼은 취소 수수료를 인상하고 재판매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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