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중심부 풍속이 시속 200km가 넘는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에 두 차례 상륙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전날(6일) 오후 중국 남부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상륙한 이후 같은 날 밤 광둥성 쉬원현에 다시 상륙했다.
야기는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록됐다. 하이난에서는 약 42만명, 광둥성에서는 약 57만4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기차나 선박, 항공편 운항은 중단됐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야기로 인해 하이난에서만 최소 2명이 숨지고 9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이날 오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베트남 북부 해안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에 베트남과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기는 필리핀에서 홍수와 산사태를 불러 사망자 16명, 실종자 21명의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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