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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IQ과 인격적 자질"…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입장 가능한 中 수영장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중국의 한 수영장이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 출입하도록 제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의 한 수영클럽이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을 회원 등록 조건으로 내걸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한 수영장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만 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허용하는 데 대해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영장은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2049 국제 수영 및 다이빙 센터'라는 이름의 수영클럽으로, 45세 이하의 대학 학사 학위 소지 여성만 회원으로 등록하도록 허용하며 가입비는 576위안(약 10만 8000원)으로 알려졌다.

클럽 측은 가입 조건과 관련해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높은 IQ와 인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잘 이해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사람들을 받아야 도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학사 학위가 없으면 수영도 못하냐" "더 나은 교육이 더 나은 도덕을 의미하진 않는다" "노골적인 차별이나 다름없다" "탈의실 사물함 잠금장치나 제대로 달아라"며 분노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고객이 사업체를 선택할 수 있듯이 사업체도 고객을 선택할 수 있다"며 "위법이 아니라면 규칙을 만들어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클럽 측을 두둔했다.

중국의 한 수영클럽이 '45세 이하 대졸 여성'만을 회원 등록 조건으로 내걸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CMP]

한편, 한 법률 전문가는 클럽의 회원 정책이 '모든 고객은 공정한 거래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한 '소비자 권익 보호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역 문화·스포츠·관광국은 클럽에 회원 규정을 철폐할 것을 요청했고, 클럽 측은 "오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운영 정책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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