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앞으로 네이버페이, 당근페이, 모니모 머니, CJ페이 등 선불충전금도 은행과 제휴한 '페이 통장'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모니모와 국민은행의 '간편금융 통장 서비스(가칭 모니모-KB 제휴통장)'을 포함한 6건의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6건 중 4건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은행통장 간 연계 서비스다. 삼성카드의 모니모와 국민은행의 '파킹통장(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통장)'은 연내에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는 내년으로 예상한다.
이번 신규 혁신금융서비스에서는 이자를 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으로는 금융소비자가 미사용 선불충전금을 제휴 은행에 보관하고, 은행으로부터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결제할 때는 제휴 통장으로부터 자동으로 선불충전이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페이 머니와 은행 간 제휴 서비스로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은행에 직접 예치해 안전성을 높이고, 금융 이익(이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당근페이와 하나은행의 '당근머니 하나 통장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당근페이 이용자의 '당근머니' 충전 금액을 하나은행 계좌에 보관하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과 신한은행은 '네이버페이 마이비즈 통장 서비스'를 내놓는다. 네이버페이 마이비즈는 개인 사업자 전용 플랫폼으로, 앞으로는 개인사업자가 신한은행 계좌를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게 된다. 사업자는 계좌 개설과 금융 혜택, 매출·정산 확인, 광고비 지출, 가맹점 정보 확인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도 네이버파이낸셜과 '네이버페이 머니 통장 서비스'를, CJ올리브네트웍스와는 'CJ페이 우리 통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와 CJ 이용자는 각각 네이버페이와 CJ페이 충전충전 금액을 우리은행 계좌에 보관할 수 있다.
한편, 왓섭은 '구독경제 이용자 대상 예·적금 비교·추천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았다. 왓섭은 이용자의 구독 서비스와 정기 결제 내역을 관리하는 구독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이번에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대리‧중개업'을 특례받아, 왓섭 앱 이용자가 기존 구독자가 해지할 때 소비자에게 저축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는 게 가능해진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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