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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보도'…與 "대꾸할 가치 없다"


당시 공관위원 "김영선이 옮겨달라 읍소"
"컷오프 결정 번복, 고민한 일 없어"
"김 여사 요청 전달받은 바도 없어"

지난해 2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영선 당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해 2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영선 당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당시 의원에게 경남 창원을이 아닌 김해갑으로 지역구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가 외부 의견으로 김 당시 의원의 컷오프 결정 번복을 고민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당시 당 공관위원을 맡았던 한 여당 인사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김 당시 의원이 창원 의창에 공천 신청을 했는데, 그때도 김 의원은 컷오프 대상이었다"며 "이후에 김 의원이 이철규 의원 등 다른 공관위원 쪽으로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역구를 옮겨달라고 읍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인사는 "공관위에서는 '김 의원을 옮겨주면 다른 컷오프 대상자들도 다 그런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럼 컷오프가 대체 무슨 의미냐'는 확고한 입장이 서있었다"며 "김 의원 본인이 김 여사에게 구명운동을 했는지, 어떤 방법으로 로비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김 여사의 그런 요청이 공관위에 전달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이날 오전 4·10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총선 당시 공천 관련 일로 김 여사와 문자를 주고 받은 적이 없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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