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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깡통 뿌리는 노인, 버스 보며 '얼른 지나가라' 손짓도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서 캔 압축 작업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지난 2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성북구 한 도로 위에 캔을 뿌려 놓는 한 노인의 모습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서 캔 압축 작업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은 도로 위에 캔을 뿌려 놓는 A씨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한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노인 A씨는 버스가 지나다니는 도로 위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캔을 바닥에 뿌린 뒤 발로 가지런히 캔을 한곳으로 모았다.

이후 버스가 지나가자 캔은 찌그러졌으며 A씨는 뒤따라오는 버스를 향해 '얼른 지나가라'는 듯 손짓하기도 했다.

그렇게 버스가 지나간 뒤 캔은 완전히 찌그러졌고 A씨는 이 같은 캔들을 모아 봉투에 담았다.

제보자는 "본인도 다칠 수 있고 차량 타이어가 펑크날 수도 있어서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했다"고 전했다.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서 캔 압축 작업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은 A씨가 뿌려 놓은 캔을 밟고 지나가는 버스. [사진=JTBC '사건반장']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 한 가운데서 캔 압축 작업을 하는 노인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사진은 버스를 향해 오라고 손짓 하는 A씨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영상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폐기물을 수거하거나 처리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캔 부피를 줄여 처리하면 좋을 거 같아 저런 것 같다"며 "발로 하려면 힘이 부족하니 차량의 힘을 얻으려 한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저런 식으로 하면 본인 발도 위험할 수 있고, 캔에 홈이나 요철이 있어 타이어에 구멍이 날 수도 있다"며 "그런데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 신나서 난리를 친다"고 A씨를 꼬집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젊어서 어떻게 살아왔을지 짐작이 간다" "경범죄로 처벌해야 한다" "늙으면 지혜로워지는 거 맞냐" "타이어 구멍 나면 그게 더 비싸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나무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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