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2)의 팬들이 미국 대선 후보들에게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8일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에게 별님(김호중)의 석방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며 영문 메일이 함께 공개됐다.
작성자 A씨는 "세계적인 보컬리스트 김호중의 석방을 위한 긴급 호소'라는 제목의 영문 편지를 송부했다"며 "최근 김호중의 상황이 걱정스러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김호중은 뛰어난 재능으로 희망과 화합의 상징이 됐다"며 "김호중의 예술과 문화 공헌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귀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 사이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맹을 고려할 때, 김호중의 석방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평화와 화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그의 자유는 우리가 공유하는 정의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누리꾼들의 비판이 계속되자 일부 팬들은 김호중의 안티팬에 의해 작성된 게시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다가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김호중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이틀 뒤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결심 공판은 오는 9월 30일 열린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