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본비율 개선까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케이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더 안정적인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을 갖추게 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 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말 케이뱅크의 BIS자본비율은 13.90%로 전년 말 대비 0.72%포인트(p) 상승했다. 교보증권은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기존에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본과 맞물려 BIS자본비율이 7%~11%p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7월 재무적 투자자들 참여로 약 1조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이 중 7250억원이 동반매각청구권과 조기상환청구권이 있어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런데 IPO가 진행되면 해당 동반매각청구권이 소멸되며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출 여력도 최대 13조7000억원으로 향후 1.9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비트 예치금 변동성 및 이용료율 상향 조정은 케이뱅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락인 효과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 업비트와의 제휴 이후 케이뱅크 고객 수가 연평균 17% 증가했고 예금 잔고도 5.5배 늘었다. 업비트와의 제휴 이후 파킹통장 및 정기예금으로 자금 유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덕분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케이뱅크는 특화된 전략을 통해 성장 및 수익개선이라는 성과를 시현했다"면서 "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에 더 높은 성장과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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