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호들갑"이라는 유튜버, 해외 누리꾼들 분노한 이유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딥페이크 논란은 호들갑"이라고 주장했다 해외 누리꾼들의 비난까지 사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버 '뻑가(PPKKa)'는 '중고대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논란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뻑가는 영상에서 "일부가 '인스타그램·블로그 사진 다 내려라'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는데 이런 분들 지금부터 거르면 된다"며 "남성 혐오가 목적이다. 멍청하면 이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가 재난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지금 신나게 나와서 선동하고 있는데,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며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 혐오)을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뻑가는 일부 여성주의 성향 누리꾼들이 논란을 공론화하는 것을 겨냥해 "(딥페이크 범죄 연루자가) 22만명이라는 둥 이런 공포를 주면서 남혐을 하는 게 목적"이라며 "해외 언론 등에도 제보하고 있는데 마치 군사작전 하듯이 선동하고 있다"며 "남성들이 성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는 외면하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이틀 만에 약 5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해외 누리꾼들은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며 뻑가를 비판하고 있다.

자신을 인도 여성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인도 여성으로서 나는 한국 여성들과 함께할 것(As an indian girl I stand with korean women)"이라며 "전 세계 여성들이 고통받는 것이다. 우리는 남성들에게 이런 일을 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Women all around the world are suffering, We need to show these men the consequences of doing this to women)"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해외 누리꾼은 뻑가를 향해 "이 사람이야 말로 낙태법이 시행돼야 하는 이유 중 하나(This guy is one of the reasons why abortion laws should always be implemented)"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 미국 누리꾼은 "우리는 한국 여성들과 함께한다. 여러분 모두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돕겠다(American here. We stand with Korean women. We will help bring justice to you all)"라고 적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부터 내년 3월 말까지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