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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韓서 2000억 매출 목표"…엡손, 신기술 무장한 프로젝터 신제품 선봬


'3LCD' 기술 탑재한 'PQ22·20' 시리즈 5종 공개…"사이즈는 작고 화질은 선명"
"콘텐츠 많은 한국 시장 엡손에 매우 중요"…오는 10월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국엡손은 지난해 19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내년에는 2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엡손]

이날 행사에서 한국엡손은 최첨단 '4K 크리스털 모션' 기술이 탑재된 3LCD 고광량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 5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미디어 파사드, 공연장, 대형 강당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밝기에 따라 △PQ2220B(2만 루멘) △PQ2216B(1만6000 루멘) △PQ2213B(1만3000 루멘) △PQ2010B(1만 루멘) △PQ2008B(8000 루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엡손은 이번 신제품 시리즈에 △2축 이동 장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고급형 그래픽 칩 △3LCD 기술 최적화 바디 등 더욱 선명한 크리스탈 4K 품질의 고해상도를 구현해내기 위한 신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이번 시리즈의 핵심 모델인 'EB-PQ2220B'의 경우 동급 2만 루멘 사양 프로젝터 중 가장 작고 가볍다. 4K 크리스탈 모션과 함께 패널 온도 제어 및 이중 마이크로 렌즈 배열 기술도 결합돼 우수한 4K 이미지 품질 기준을 달성했다.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엡손 'EB-PQ2220B' 제품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개된 엡손 'EB-PQ2220B' 제품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아울러 'EB-PQ2220B'는 12G SDI 입출력과 120Hz 4K를 지원하는 HDMI 입출력 등 다양한 연결이 가능해 높은 하드웨어 유연성을 제공한다. 좁은 설치 및 투사 공간에 적합한 'ELPLX02S 제로 오프셋 초단초점 렌즈'를 비롯해 기존 'EB-PU' 시리즈와 동일한 렌즈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ELPEC01'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보정 및 제어 기능도 갖췄다. 특히 다수의 프로젝터를 한 번에 제어·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지원해 유지보수의 편리성도 강화됐다.

노성식 한국엡손 과장은 "이번 신제품 시리즈는 'IP5X' 등급의 방진 기능을 지원해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며,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최대 2만 시간까지 장시간 사용이 가능해 유지관리 및 뛰어난 사용성을 확보했다"며 "특히 작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LED 대비 낮은 전력 소비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 대비 부품부터 본체까지 크기를 줄여 포장 및 운송 측면의 친환경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엡손은 자체 개발한 '3LCD' 기술을 자사 프로젝터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3LCD'는 프로젝터 램프 광원이 투과되는 3가지 LCD가 있어 기존 '1-칩 DLP' 방식 대비 최대 3배 밝은 색 표현을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대연 한국엡손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상무는 "프로젝터 방식을 크게 둘로 나누면 3LCD 방식과 DLP 프로젝터 방식이 있는데, 경쟁사들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1칩 DLP' 기술에 비해 엡손이 채택한 3LCD 방식은 컬러 밝기 손실과 레인보우 현상이 없이 더 풍부하고 정확한 컬러를 재생할 수 있다"며 "프로젝터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3LCD 기술 덕분"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대연 한국엡손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상무,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노성식 한국엡손 과장이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왼쪽부터) 김대연 한국엡손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상무,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노성식 한국엡손 과장이 27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취재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실제 엡손은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에서 23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국내 시장에선 지난해 기준 47%를 차지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48%로, 지난해 대비 1%p 상승했다. 특히 사무실 등에서 쓰이는 비즈니스 프로젝터 부분 국내 점유율은 1분기 기준 58%에 달한다.

타카소 토모오 세이코엡손 비주얼 프로덕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엡손은 지금까지 기업, 홈 시네마 시장에서 최상의 공급자였고 현재는 교육, 이벤트, 사이니지, HMD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가고 있다"며 "시장 측면에서 보면 프로젝션 맵핑, 리테일 영역 등으로 확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영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에서는 콘텐츠 기반의 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의 강점인 콘텐츠와 프로젝터의 조합을 통해 디지털미디어아트, 시뮬레이션 골프, 공연, 이벤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한국 시장은 앞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장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는 다른 국가로 영역을 넓혀가는 데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한국엡손은 오는 10월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을 내놓으며 가정용 프로젝터 시장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대연 상무는 "이제까지 홈 프로젝터 시장에서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10월에는 국내 소비자 특성에 맞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 제품이 아닌 각 세그먼트에 맞는 여러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엡손은 4K 3LCD 프로젝터 'PQ22·20' 시리즈’ 5종과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뉴미디어아트 전시 - 타임 슬립'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엡손의 AI 뉴미디어아트 영상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5팀의 수상작과 전문 미디어 아티스트로 알려진 박제성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미디어아트, 아누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AI 아트, 엡손 로봇을 활용한 작품 등이 전시됐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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