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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시하니 짧은 이야기 한편 뚝딱…똑똑해진 네이버 클로바X [IT돋보기]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 기능 고도화
글쓰기, 번역 등 글(텍스트) 기반으로 질문하고 답변 얻었던 것에서 이미지 활용도 높아져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에 사진(이미지)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클로바X 이용자 일부에게만 제공하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재단장해 누구나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의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편집하는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의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편집하는 화면 예시 [사진=네이버]

27일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클로바X는 특정 분야에서 더 전문적이고 향상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한 에이전트 기능을 출시하고 그중 하나로 '인공지능(AI) 지우개'를 선보였다. AI 지우개 기능은 사진에서 원하지 않는 대상을 지우고 싶을 때 쓸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그동안 클로바X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미지 편집(사진 속 특정 대상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는 수정 등) 기능을 제공했는데 이를 'AI 지우개'라는 에이전트 이름으로 재단장해 선보였다"며 "에이전트 기능은 앞으로도 추가·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전트 기능으로는 AI 지우개 외에 내용이 긴 문서를 요약해주는 '문서 이해 도우미'를 이용할 수 있다.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올린 뒤 사진에서 지우고 싶은 영역을 선택한 다음 결과물을 기다리니 잠시 후 클로바X는 사진 3장을 제시했다. 3장의 사진은 공통적으로 삭제를 요청한 대상(사진 속 흰색의 울타리)을 지운 가운데, 삭제한 대상의 주변 영역과 배경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편집했는지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의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해 사진 속 특정 대상(울타리)을 삭제(편집)한 결과물 [사진=네이버]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의 'AI 지우개' 기능을 활용해 사진 속 특정 대상(울타리)을 삭제(편집)한 결과물 [사진=네이버]

클로바X가 부적절한 콘텐츠 제작에 악용되지 않도록 조치도 취한 모습이다. 다른 사진으로 AI 지우개 기능을 써보기 위해 정중앙에 뒷모습의 사람이 있는 사진을 올리니 잠시 뒤 '사람이 포함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사진을 올릴 수 없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부적절한 콘텐츠 생성을 요청하는 경우를 대비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안전하게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인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는 기반(파운데이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만든 것이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는 AI 기반 문서 처리와 문자 인식 기술 노하우 등을 강점으로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클로바X도 논리적 글쓰기나 번역 등 주로 글(텍스트)을 이용해 답변(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작업에 활발히 활용됐다.

여기에 최근 하이퍼클로바X가 텍스트 외에 이미지, 음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로 한 단계 진화하면서 클로바X를 통해 사진(이미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제시하거나 답변을 얻는 방식으로 AI와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업데이트가 이날부터 적용되면서 클로바X는 이용자가 올린 사진 속 현상을 묘사하거나 상황을 추론하는 등 다양한 지시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제시한 사진을 토대로 사진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니 네이버의 클로바X는 "이 사진에는 파란 눈이 인상적인 샴 고양이가 나무 테이블 위에 앉아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살짝 돌린 채 옆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흰색 난간이 있는 발코니와 나무가 보이며, 자연광이 사진을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라는 답을 내놨다.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제시한 사진을 토대로 짧은 이야기를 생성한 결과물 [사진=네이버]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제시한 사진을 토대로 짧은 이야기를 생성한 결과물 [사진=네이버]

이 사진으로 짧은 이야기를 지어 달라고 하니 '루나의 오후'라는 제목으로 다섯 문단 분량의 내용을 결과물로 제시했다. 루나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화창한 어느 날 오후 우연히 다람쥐를 발견한 뒤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는 내용이었다.

네이버는 일반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다양한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서비스로, 이번 개편과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의 생산성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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