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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율 높은 대형 GA 밸류마크·리더스에셋 검사 착수


금감원, 밸류마크 0.74%…업계 평균보다 9배 높아
경영인 보험·단기납 종신보험 계약 집중 검사할 듯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형 법인 보험대리점(GA) 밸류마크와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두 대형 GA의 준법 감시부서에 검사 사전 예고 통지서를 발송했다. 금감원은 오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수시 검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밸류마크 홈페이지]
[이미지=밸류마크 홈페이지]

지난해 말 기준 밸류마크는 설계사 2251명을 보유한 GA다. 작년 말 기준 영업 수익은 1364억원,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이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을 주력으로 팔고, 손해보험사 상품은 주로 장기 보장성 상품을 판매한다.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는 설계사 1422명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 수익은 888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이다.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도 밸류마크와 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 밸류마크가 생명보험에서 경영인 정기보험 판매에 집중한다면,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는 골고루 판매한다.

업계에선 상시지표 불량으로 두 GA가 수시 검사 대상에 오른 것이라고 해석한다.

작년 말 기준 밸류마크의 생명보험 상품 불완전판매 비율은 0.74%(신계약 7559건 중 56건)다. 대형 GA(설계사 500인 이상)의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 0.076%보다 9배 정도 높다. 전체 대형 GA 중에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이다.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도 0.21%로 업계 평균보다 높다.

불완전판매란 설계사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알려야 할 중요한 사항을 빠뜨리거나, 허위 과장 등으로 오인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표=한국보험대리점협회]
[표=한국보험대리점협회]

밸류마크의 생명보험 계약 25회차 유지율은 60.61%로 대형 GA 평균인 70.91%보다 10.30%포인트(p) 낮다. 리더스에셋어드바이저의 유지율도 업계 평균보다 낮은 63.84%다. 계약 유지율은 과거에 체결된 계약 중 정상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을 뜻한다.

경영인 정기보험이나 단기납 종신보험 계약에서 불완전판매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작년 밸류마크의 생명보험 계약 1건당 보험료는 138만원(생명보험 초회보험료 108억5946만원을 전체 계약 7784건으로 나눈 값) 정도다. 보험사에서 받은 수수료는 1426억원이다. 경영인 정기보험은 금감원이 지난 4월 소비자 경보를 발령할 정도였다.

GA 업계 고위 관계자는 "건당 보험료가 130만원 정도인 상품은 경영인 정기보험이나 단기납 종신보험 정도 밖에 없고,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과 낮은 계약유지율로 금감원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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